카페라테1 [일본 미야자키] 타카치호도오리(高千穂通り) '츠타야 서점(蔦屋書店)' 독서 홀릭 미야자키 자유여행 3일차. 보란 듯이 일기예보가 맞아 떨어졌다. 아침부터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했다. 안 그래도 이틀 동안 무리하게 여행을 한 탓에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었는데, 비까지 내리는 바람에 그냥 호텔에서 아무 생각없이 푹 쉬고 싶었다. 그렇다고 하릴없이 호텔에 가만히 누워 있을 성격도 아니었다. 이럴 때 시간 때우기 가장 좋은 장소는 바로 서점과 커피숍. 호텔에서 나와 타치바나도오리(橘通り) 사거리를 건너 미야자키역 방향으로 걸어갔다. 평일에는 등교하는 학생들의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나 출근을 서두르는 회사원이 많이 눈에 띄었는데, 토요일 오전의 미야자키 시내는 그야말로 한가하다 못해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비도 한 몫했다. 츠타야 서점에 들어갔다. 사람들이 다 어디에 갔나 싶었는데, 여기에 다.. 2019. 4.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