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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3

[서울] 남대문시장 칼국수골목, 형제분식 ‘보리밥+칼국수+냉면 세트’, 이 가격에 이렇게 푸짐하다니! 모처럼 미세먼지가 없는 청명한 겨울의 어느 평일 오전, 불현듯 남대문시장의 칼국수가 생각났다. 역시 추운 날엔 뜨끈뜨끈한 칼국수가 제격이다. 회현역 5번 출구 계단을 타고 올라가자 두터운 외투를 입은 사람들이 바삐 남대문시장을 지나가고 있다. 행인을 비집고 들어간 곳은 남대문시장의 칼국수골목. 길고 좁은 아치형 골목 사이로 포장마차 형태의 칼국수집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단 한 번도 안쪽 끝까지 들어보지도 못하고 도중에 아주머니의 호객 행위에 붙들여 입구 쪽에 늘 주저앉아 버리곤 했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길고 좁은 칼국수골목을 헤집을 요량으로 호기롭게 안으로 들어갔지만, 결국 입구 앞의 형제분식에 주저앉게 되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보리밥+칼국수+냉면 세트를 주문했다. 가격은 6,000원. 작년에 비해 가.. 2020. 1. 14.
[경기도] 분당 서현역 매운맛 끝판왕, 줄서서 먹는 '주누돈까스냉면' 서현은 분당을 대표하는 3대 상권 중의 하나로, AK플라자를 중심으로 앞뒤로 길게 뻗은 서현역 로데오거리에는 상점이 즐비하다.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얘기가 나돌 정도로 소비력이 높은 중산층이 살고 있는 지역이자, 젊은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라 특히 상권이 잘 발달되어 있다. 하지만 어디서나 흔히 맛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주류이기 때문에 모임 장소로서는 괜찮은 지역일지 모르나 맛집으로서는 다소 회의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줄서서 먹는 이 음식점이 유독 눈에 띄는 것인지도 모른다. ‘주누돈까스냉면’을 말하는 것이다. 유성트윈프라자 2차 1층에 위치해 있는 ‘주누돈까스냉면’. 점심시간도 아닌 오후 1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도 갈 때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일련의 행렬에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 2019. 8. 18.
[경기도] 분당 서현역 '맵군 돈까스·냉면' 돈냉면 맛집 어김없이 여름이 다가왔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식욕이 없을 땐! 냉면이 최고다. 시원한 물냉면 한 사발을 먹고 나면 뼛속까지 다 시원해진다. 하지만 물냉면을 먹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 금방 허전해지는 게 흠이다. 그래서 그 든든함을 채워줄 돈냉면이 내 여름 최애 음식이다. 돈냉면하면 떠오르는 곳은 바로 분당 서현의 ‘맵군 돈까스·냉면’ 음식점이다. 서현 AK플라자에서 분당구청으로 가는 방면으로, 퍼스트 타워 건너편에 위치해 있다. 사계절 중 여름에 유독 자주 방문하는 음식점이다. 맵군은 맵다는 맛의 의미와 친구나 아랫사람을 친근하게 부를 때 쓰는 군(君)의 조합 혹은 흔히 일상생활에 쓰는 “이거 정말 맵군”이지 않을까 추축해 본다. 왜냐하면 직원이 전부 남자이기 때문이다. 평소 홀의 한 명과 .. 2019.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