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 대만 달러 이중 환전, 신광 미츠코시 백화점 사설 환전과 우체국 환전 후기
현지 물가에 따라 여행 경비이 달라지지만, 대만 현지 물가를 고려하면 쇼핑을 제외한 식비와 교통비 일체는 하루 5만 원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대만 달러는 보통 ‘이중 환전’을 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중 환전이란 한국에서 미국 달러로 환전한 후 대만 현지에 도착해 미국 달러를 대만 달러로 환전하는 방법을 일컫죠.
여행 기간은 3박 4일. 예전에 쓰고 남은 대만 달러 NT$1,000이 남아 있었으나, 만일을 대비해 여윳돈으로 넉넉히 환전해 가기로 했어요. 하지만 미중 무역진행 등 대외적 경제 상황이 악화일로를 치닫으면서 최근 달러 환율이 크게 치솟았는데, 기업은행 앱에서 ‘ONE할 때 환전’을 통해 90% 환율우대를 받았지만, 환율이 무려 1,197.65원!
대만 현지에서 이중환전할 때 US$100짜리 지폐로 환전해 가는 게 좀더 이득이라는 얘기를 듣고, US$200로 맞춰 환전했어요. 출국 전에 신분증을 챙겨 가까운 IBK기업은행에 미국 달러를 찾았어요.
쓰고 남은 대만 달러가 있었기 때문에 타이위안 공항에서 바로 이중환전을 할 필요가 없었어요. 호텔에 도착해 여장을 풀고, 바로 타이베이 메인역으로 이동했어요.
우체국은 환전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고 해서 우체국에서 환전하려고 했는데, 하필이면 오늘은 일요일. 여행정보센터에서 환전 가능한 곳을 문의해 보니, 타이베이 메인역 건너편의 신광 미츠코시 백화점 지하 2층에서 가능하다고 해요. 그래서 신광 미츠코시 백화점으로 향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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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은 29.284300이에요. 여권과 US$100를 건네고 환전받은 돈은 NT$2,929이에요. 환전한 돈은 결국 일요일 반나절과 월요일 하루 돌아다니며 다 써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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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에 찾아가 곳은 타이베이 메인역 내의 우체국이에요. BANKING 코너에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면 되는데요, 환율은 30.0800이에요. 이틀 전, 신광 미츠코시 백화점에서 환전했을 때보다 환율이 높아졌는데, 환율 수수료가 없는 덕분에 환전받은 돈은 NT$3,009이에요. 일요일이나 국경절에 출국하는 분들이라면 사설 환전소에서 약간의 돈만 환전하고 나머지는 평일에 우체국에 들러 환전하는 게 조금 이득일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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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선물은 신용카드로 긁었으나, 3박 4일 일정 동안 숼세없이 돌아다니고 먹었는데도 환전한 돈을 다 쓰지도 못하고 NT$2,000 넘게 남았어요. 그렇게 아껴쓴 것 같지는 않은데 의외로 많이 남았죠. 대만의 물가는 한국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 덕분에 부담없이 여행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남은 대만 달러는 다음 번 갸오슝 여행 때 사용해야겠어요.